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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YA

내가 만약 케냐에 인턴을 간다면 필요한 것들

서론


 

2017 Global Passport Power Rank (출처)

 

   ○ 비자 없이 다른 나라를 방문할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낸 여권파워지수(Global Passport Power Index)’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공동 4위로 무비자로 세계 157개국을 방문이 가능합니다.

 

   ○ 그러나 케냐의 경우 우리의 막강한 여권 파워에도 불구하고 입국하기 위해서 비자가 필요합니다. 이외에도 지금부터 케냐에서 인턴 생활하기 위해 필요한 비자와 입국시 필요한 황열병 접종카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케냐 인턴의 시작, 황열병 접종

 





황열병 예방접종 모습 케냐에 입국하게 되면 공항 입국 심사에서 엘로카드(Yellow Card)를 확인하자고 합니다.

 




황열병 예방접종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전화 예약
케냐에서 인턴을 하기 위해서는 국제 공인 황열병 예방 접종 카드와 비자를 미리 발급 받으셔야합니다. 만약 케냐에 인턴으로 가실 계획이 있으면 지금 즉시 국립중앙의료원(1588-1755)’에 전화를 걸으셔서 예약을 잡으시길 바랍니다. 사람이 보통 몰리면, 출국일에 맞추어 예방접종을 못 받는 경우도 종종 생기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접수는 불가하다는 점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정부 수입인지 발급




         본 예방 접종을 맞기 위해서는 정부에 돈을 냈다는 증서를 발부 받아야합니다. ‘전자수입인지 발급 사이트(www.e-revenuestamp.or.kr)’ 방문하셔서 수수료를 납부하셔야 합니다. 수수료는 32,460원입니다. 국립 중앙의료원 안에는 있는 은행에 가셔서 수입인지를 발부 받으셔도 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전자 수입인지 발급을 위해 공인인증서를 이용하는 등의 절차보다는 원내에 있는 은행에서 5분도 안걸려 발급 받아왔답니다.



본원 방문 및 예진
먼저 여권 챙기셔야합니다.
황열병 예방접종을 맞으러 오신 분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접수창구에 여권을 맡기시고 신청서를 작성하시면 됩니다.
첫 번째로, 의사선생님을 뵙고 황열병 예방접종을 맞아도 몸에 문제가 없는지 예진을 받아야합니다. 만약 장티푸스나 다른 예방접종도 같이 하길 원한다면 의사선생님 뵙고 말씀드리면 됩니다.
* 저의 경우, 아프리카 케냐로 인턴을 하러 가는 것이기 때문에, 필수로 해야하는 황열병 예방접종만 하였습니다. 아프리카는 말라리아, 콜레라 등 무시무시한 질병들이 걸릴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아프리카도 지역별로 다양하기 때문에 방문하시는 지역을 갈 때 필요한 예방접종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황열병 접수 창구
황열병 접수를 위해서 처음에 한번, 예진 갔다와서 한번, 그리고 접종하고 나서 한번 여러번 왔다 갔다하게 됩니다. 느긋한 마음으로 접수표를 뽑고 기다리시다보면, 진찰료 18,370원을 납부하라고 합니다. 그러면 비로소 채혈실에서 예방 접종을 맞고 나오시면 됩니다.
여권을 잊지 말고 챙겨 나오시면 노란 국제공인 예방접종 증명서를 여권사이에 끼어줄 겁니다.

 

(출처 국립중앙의료원)


 

까다로운 케냐 비자 취득 과정

케냐 비자 정책은 수시로 바뀌고 또 한국처럼 제 때 공고가 나지 않아서 달라진 비자 정책에 답답한 경우도 수시로 있습니다. 케냐 이민청은 현재 20159월부터 ‘E-Visa’ 인터넷을 통한 비자 발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자 시스템이 완전히 자리잡혀있지 않아 아이러니컬하게 여행 비자를 제외하고는 전자 시스템 등록뿐만 아니라, 수기 문서 또한 제출해야합니다.

 


여행비자(Single Entry Visa)




       원래 여행비자는 서울에 있는 주한 케냐 대사관에서도 발급이 가능하였지만, 본인이 직접 서울시 이태원동에 위치한 케냐 대사관에 방문해본 결과 상주 직원이 정책이 바뀌어 방문 비자 신청은 불가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케냐에 방문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인터넷을 통해서 E-VISA를 신청해야합니다.




케냐 E-visa 신청 홈페이지 화면 (www.evisa.go.ke)



그래서 케냐에 방문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인터넷을 통해서 E-VISA를 신청해야합니다. 발급 일까지 2~3일 정도 기다려야하며, 비용은 $51이 소요 됩니다. 단수 비자의 유효기간은 3개월이며, 여행 중 이 기간을 초과할 것 같으면 케냐 이민청에서 3개월 연장이 가능합니다. 얼마 전 케냐 이민청의 전산상 오류가 발생하여 다른 비자 업무 처리가 늦어지는 관계로 현재(2017. 5) 단수비자 연장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발급을 위해서, 방문하고자하는 호텔, 여행사 등에서 발부한 초청장을 첨부하셔야합니다. 비자를 신청하시기 전에 미리 방문하고자하는 곳에 말씀하셔서 이메일로 초청장을 하나 보내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도착비자(Arrival Visa)
20159E-Visa가 생기면서, 도착비자가 없어진다고는 애기가 돌았으나 20176월 현재까지 도착비자는 없어지지 않고 현행 유지되고 있습니다. 도착비자란, 미리 단수 비자를 받은 사람이 아니라 공항에 도착하여 작성하는 것으로 효력은 단수비자와 동일합니다.


케냐 도착 비자 작성 양식 (출처 Flickr)

 

       공항에 도착하면,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이 양식을 작성하고 있는데, 도착비자 발급비용은 $50 달러이며, 유효기간은 3개월입니다.

 


경유비자(Transit Visa)
다른 나라로 가기 위해, 케냐를 경유하는 경우 경유비자를 발급 받아야합니다. 이 경유 비자의 경우도 단수비자와 마찬가지로 E-Visa를 통해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비자 발급 비용은 $10달러이며 이 비자의 유효기간은 입국시 부터 72시간입니다.

그러나 케냐 정부가 20176, 케냐 방문객을 증대시키기 위해 경유비자의 유효기간을 기존 72시간에서부터 20181월부터 96시간으로 늘린다는 방침을 발표하였습니다. 이 기간 동안, 방문객들은 공항 밖으로 나가서 관광이나 쇼핑이 가능합니다.

 


학생 / 인턴쉽비자

 


       학생 및 인턴쉽 비자는 기존에는 유효기간을 6개월, 1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6개월 학생/인턴 비자는 폐지되었고, 1년짜리 비자만 신청이 가능합니다.

본 비자는 국내에서 신청할 수 없고, 단수 비자 또는 경유 비자를 통해서 케냐에 입국한 다음 케냐 이민청에 따로 신청을 하셔야합니다.
사이트에서 신청하면, 서류를 들고 이민청에 접수하라는 통지가 이메일을 통해서 옵니다. 지침에 따라 서류를 접수하면 발급까지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까지 소요됩니다. 수수료를 제외한 발급비용은 $150입니다.




케냐 이민청 비자 신청 사이트 화면 (fns.immigration.go.ke)

 


원래는 본 비자는 Residence Card가 필요 없이, 단수비자와 같이 여권에 스탬프를 찍는 형식이었습니다. 그러나 학생/인턴쉽 비자를 받기 위해서, 정책이 바뀌어 비자를 신청하고, 본 사이트를 통해서 Residence Card 등록을 따로 하셔야합니다. 이 때 필요한 수수료는 $20이 소요 됩니다.

 



케냐 정부의 행정혁신 따라오지 못하는 이민국 정책


   ○ 당시 대통령이었던 Mwai Kibaki가 이끌었던 케냐 정부는 2006년부터 정부 혁신 중장기 프로젝트인 ‘VISION2030’를 실시하였습니다. 2013년부터 2017년에 이르는 2차 중기 계획의 일환으로 행정시스템 전반에 대한 선진화 사업을 계속해서 실시 중에 있습니다. 케냐 정부는 16대 과제를 지정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실시하겠다고 천명하였으나 케냐 이민청의 행정 절차는 지난 2016년이 되어서야 전산화 시스템으로 바뀌었고, 또 이마저도 제대로 자리잡지 않아 상당한 혼란을 불러 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케냐 이민청이 인터넷 신청과 수기 신청을 병행하여 비자 심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상당히 비자 발급을 위해서 상당히 오랜 시간이 소요됩니다.

저의 경우는, 비자가 3개월이 넘도록 발급이 되질 않자, 직접 이민청에 찾아가 진행상황을 수차례 확인하였고, 결국 이민청 직원이 수기로 쓴 저의 서류가 유실되었다며 다시 제출하라고 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민청 직원과 마찰도 있었고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케냐에서 비자를 신청하고 반년 넘게 감감무소식인 경우가 허다합니다. 빨리빨리 문화가 만연한 한국의 행정처리 생각하시지 마시고, 케냐 비자발급에는 여유를 가지시고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시는 편을 권해드립니다.

 

 

결론

   ○ 이미 다국적 기업들은 ‘NEXT CHINA’로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우리 대학생들이 많은 국제적 안목을 기를 수 있는 자리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다른 나라에 비해 정보도 부족하고, 인턴쉽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한 절차가 다소 까다롭습니다. 그러나 아프리카의 진주처럼 아름다운 케냐에서의 경험은 그 어느 곳보다 새롭게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