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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나도 글로벌하게 일하고 싶다 ④ 편> 해외취업 K-move 정보 박람회에서 만난 사람들

 

올해로 2회를 맞이하는 해외취업 K-move 정보박람회가 201712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하였습니다. 그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을 인터뷰 해보았습니다.

 

 

[박람회 입구]







[박람회 일본관 전경]







 

1. 취업준비생 김유미

 

저는 2년제 대학을 졸업하였습니다. 사실 한국에서 2년제 대학을 나와서 취업하기가 쉽지 않아요 그러나 해외는 이런 학벌이나 스펙없이 가능성과 저의 열정을 높게 본다는 얘길 듣고 찾아왔습니다

 


Q. 김유미께서는 어떻게 하다가 해외로 취업하실 생각을 하시게 되셨나요?


A. IT 기업 쪽에 취업하기를 희망하고 있어요. 컴퓨터 분야를 전공하였고 취업에 필요한 능력을 쌓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였지만 국내 회사는 번번이 떨어지기 일수였지요. 뭔가 벽에 부딪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제가 부족해서 떨어진다 생각하지 않아요. 국내 취업 시장이 어려우니 비교적 취업의 문이 넓은 일본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일본어 공부는 그럼 어떻게 하셨나요?


A. 저는 학원같은데 가지않고 독학으로 일본어 공부를 하였습니다. 일본에 채용되려면 의사소통 능력은 기본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물론 완전 잘하는 건 아니더라도 일본에서 의사소통할 만한 능력은 갖추었다고 생각해요. 일본어는 영어만큼이나 인터넷에 자료가 많아요. 생각만 있다면 얼마든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일본이 취업의 문은 넓은게 맞지만, 제가 듣기로는 대우가 국내에 비해 안좋다고 들었습니다 그게 사실인가요?


A. 저도 아직 가보진 않아서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일본에 취업하신 분들 애기 들어보면 부분적으로 맞는 말이라고 합니다. 초봉이 국내 유수의 기업들과 비교하였을 때 조금 작은 편이예요. 그러나 신입 1년차만 그렇지 그 이후에는 국내와 크게 다르지 않아요.

그래서 보통 주머니가 가벼운 사회 초년생들이 일본에 처음 가게 되면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일본에 적응도 안되고, 가진 것도 없고 아는 연고도 없으면 한국생각이 많이 난다고 합니다. 다행인 것은 저도 최근에 알았는데, 정부에서 해외 취업을 하면 지원금 같은게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Q. 해외취업 장려금 말씀하시는 건가요?


A. 네 맞습니다. 그게 해외 취업하고 정착하면 1개월 후 한번, 6개월 후 한번 총 2번에 걸쳐서 200만원까지 준다고 들었어요. 일본기업이 초봉이 조금 작더라도 정부 지원금이 좀 있으면 적응하는데 수월할 것같아요.


해외취업 장려금


34세 이하, 본인·부모 및 배우자 합산소득이 8분위 이하인 분들 중 해외 취업에 성공하신분들게 현지 정착과 장기근속을 위해 K-move 센터에서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 선진국이나 지원금 우대 국가가 아니면 1, 2차에 걸쳐 최대 200만원이 지급되고

  그 외에 우대국가를 포함하여 취업 애로 청년층들에게는 최대 400만원이 지급되고 있습니다.


- , 취업하신 곳 연봉이 1,500만원 이상이어야하고, 1년 이상 계약기간

  단순 노무직은 제외됩니다


- 취업 전, 월드잡플러스 사이트(https://www.worldjob.or.kr/)에 꼭! 사전 구직등록을 한 이후에    취업하신분들께만 드리니 이점을 유의해주세요







[일본관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취준생들]

 






[K-move 부스 전경]


 









 

2. 한국산업인력공단 해외취업 총괄팀 권미영 과장

 

"도전하고자한다면, 대학교 3학년부터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유리"

 

 

Q. 이번 박람회의 주요 취지가 무엇인가요?


A. 이번 박람회는 K-move 센터에서 지원하는 해외취업 서비스를 많이 알리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저희 산업인력공단과 잡코리아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취업준비생들의 90%가 해외 취업할 용의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이 의향은 있지만, 도전을 망설이는 이유가 어떻게 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 K-move 센터에서 보다 많은 취준생들에게 해외 취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본 박람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Q. 많은 사람들이 이번 정보 박람회에 관심을 갖었나요?


A. 이번 박람회는 100여개의 지원 정부 기관 뿐만 아니라, 교육기관, 알선 기업, 채용 기업 250개가 참여하였습니다. 2013년도부터 K-move가 국정과제로 선정되면서, 정부가 취준생들의 해외취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정부기관이 옛날에는 해외 취업 양을 늘릴려고만 했다면 지금은 K-move센터가 맡아 양뿐만 아니라 질적으로 괜찮은 해외 취업을 많이 알선하고자 했어요. 때문에 달라진 해외 취업 환경으로 많은 취준생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사전 등록자는 2800명이고 현장등록자를 포함하면 그 보다 많은 사람들이 집계될거예요 또 글로벌 무역인력 채용박람회를 포함하여 100여개의 정부 기관과 250개 기업이 K-move정보 박람회 참여하였습니다.

 



Q. 해외취업을 필요한게 뭐가 있을까요?


A. 흔히 해외취업을 하면 먼저 영어를 잘하지 못한다는 등의 가지말아야 할 이유만 백가지 늘어놓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요. 그러나 해외취업을 준비할 때 가장 벽이되는 건 언어적인 측면보다 관심이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해외취업이 생각보다 알아봐야하는 것들, 준비해야하는 것들 많기 때문이예요. 간혹가다가 어떤 취준생 분들 중에 국내에서 취업이 안되면 해외라도 Plan B로 나가야겠다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계시는 것 같아요. 사실 그렇지 않거든요. 저희가 K-move센터에서 취준생분들을 준비시킬 때 보통 4년제 대학기준으로 3학년때부터 하라고 말씀드려요


심지어 요즘은 특성화 고등학생들 중에서 K-move센터를 방문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나라마다, 직종별로 해외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 준비해야할 것이 너무나 다르고 생각보다 쉽지 않게 느껴지실 수 있어요. 영어를 아무리 잘하더라도 관심이 없으면 첫삽을 뜨기도 전에 원하는 시기에 맞춰 해외취업을 하기는 힘들 수 있습니다.

 

 














3. 한국산업인력공단 해외취업 연수팀 김응기 과장

 



학벌이나 스펙 같은 편견에 둘러싸여

이렇게 성실한 분들이 국내 취업시장에 묻히는 경우가 안타까워

 


Q. 나라마다 준비 해야하는게 많이 다른가요?


A. 물론 큰 틀안에서 관심만 있다면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아셔야할 것은 선진국들은 우리나라만큼 이미 취업시장이 어려워서 자국민 보호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미국도 그렇고 유럽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이 그렇습니다. 물론 어렵다해서 방법이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더 많이 준비해야하고 알아봐야한다는 거지요.


 예를 들어, K-move센터를 방문해주셨던 분 중에 이런 케이스가 있었습니다. 기계공학과 학부 졸업을 하고 막연하게 미국을 가야겠다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급하게 준비해서 겨우 미국에 취업하셨더니 하시는 말씀이 우리나라에서 생각하는 연구직이랑 상당히 거리가 하더라구요. 정말 시골의 공장에서, 테크니션으로 취업했는데 단순 노동직에만 배치되었다는 겁니다


사실 이 경우 미국의 기계공학과 학부생과 비교했을 때 언어나 문화적인 적응력 등인 면에서학부 졸업만으로 경쟁력을 가지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K-move 센터에서 체계적인 계획을 잡고 준비하여 미국 내 주재한 한국기업 현지채용이 되어 만족스럽게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능하고 성실하기로는 정평이 나있으니, 취업시장의 호황기를 맞이한 일본이나 개발도상국들도 마찬가지로 준비가 미리 되어있다면 어디든 취업에 성공할 수가 있습니다. 지난 9월에 실시한 K-move 채용박람회를 비롯하여 저희 센터에서는 핀포인트 박람회, 가령 관광산업박람회, 국가별 박람회 등이 개최되고 있습니다. 해외취업을 생각하신다면 막연하게 머릿속으로 하지마시고 방문하셔서 직접 말씀나누고 그 꿈을 구체화 시키셨으면 합니다.

 



Q. K-move 해외취업을 통해서 잘 풀린 다른 케이스가 있나요?


A. 제가 기억에 남는 분이 한분 계세요 그 분은 저희 센터를 통해서 직무교육과 어학교육을 받고 싱가폴의 유명 구두 잡화 회사에 취업한 분이 계십니다. 그 분은 취업하신지 17개월 만에 매니저로 승진하셨다고 하시길래 정말 놀랬던 기억이 납니다. 싱가폴까지 가셔서 정말 성실하게 근무했다고 하네요. 그 분은 지금 그 회사 한국 진출 총괄 매니저를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고 한국들와 계세요. 직접오셔서 한국직원을 뽑으시고 한국사업을 담당하고 계시지요. 이처럼 국내 대기업 연봉보다 더 많이 받고 업무에 만족하고 계신 분들 상당히 많습니다


이건 개인적인 의견으로 말씀드리자면, 국내에서 학벌이나 스펙 같은 편견에 둘러싸여 이렇게 성실한 분들이 취업시장에 묻히는 경우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내가 정말 괜찮은 사람인데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면, 한국에 앉아서 슬프게 스스로를 자책할 필요가 없는 것같아요. 도전하고자한다면 기회는 얼마든지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