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NTERVIEW

<세상의 모든 직업, 세상의 모든 인터뷰 ⑥ 편> “창업을 하고 싶은데, 막막하지?” : 창업 컨설턴트 김세오 파트장 인터뷰




 

많은 젊은이들이 진로를 놓고 어떤 길로 가야하나 고민들을 하고 있는데요. 이번엔 창업을 놓고 고민하는 청년들을 위해 전문 창업 컨설턴트를 만나보았습니다.



 

Q.

안녕하십니까 저는 장재원이라고 합니다.

창업컨설턴트로 어떤 일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안녕하십니까 저는 창업 컨설턴트 김세오 파트장이라고 합니다. 청년들이 새로운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는 있는데 어떻게 실현화시켜야할지 몰라 막막해할 때가 있습니다. 저는 창업컨설턴트로서 이런 청년들을 도와 체계적으로 어떻게 아이디어를 실제 비즈니스로 이끌어주는 조력자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기술적인 측면에서 멘토를 이어준다던가, 창업에 필요한 자금을 어떤 방법으로 끌어올 것인가 등 다양한 창업에 대한 고민들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Q.

창업을 준비하려면 어떤 것들이 필요한가요?

 

A.

많은 사람들이 살다가 이런 사업을 하면 어떨까 생각하고 그냥 넘어갑니다. 이를 실천하는 사람은 참 드뭅니다. 이미 실천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면 그것만으로도 열정이 넘치신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창업에 필요한 것은 그런 열정 그리고 약간의 아이디어가 있으면 충분합니다.


물론 창업에 필요한 프로세스라는 것이 있습니다. 계획을 세우고 그런 계획을 실천에 옮기는 과정에 시간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사실 이 사회가 창업에 대한 큰 리스크 때문에 취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 자신을 둘러싼 사회가 소셜클락(Social Clock)에 맡게 어느 시점에선 대학을 가고 어느 시점에서는 취업을 하고 어느 시점에서는 가정을 이루는 등의 틀에서 벗어나기가 참 힘듭니다. 쉽게 말해, 취업하여 안정적인 직장을 얻어 남들가는대로가지 않으면 가족들사이에서, 친구들사이에서 눈치가 보인다는 거지요. 이런 것 때문에 창업을 주저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 것들을 극복할 만한 열정이라면 얼마든지 도전하실 수 있으십니다.


어떤 분들 중에서 창업을 하고 싶은데, 건물을 짓듯이 청사진을 체계적으로 그려야하지 않냐는 말씀을 하십니다. 물론 창업을 시작하기 앞서서 충분한 사전조사와 계획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꼭 이 애기를 해주고 싶습니다. 아무리 철저하게 계획을 세우셔도 절대로 사업이라는게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습니다. 창업을 하신다면 계획을 토대로 유연하게 그 계획을 하나하나 이뤄가시는 자세게 필요합니다.

 



Q.

창업을 하고 싶은데, 학생이라 자금도 없고, 융자를 받자니 리스크가 너무 큰 것 같습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A.

창업을 위해 빚을 내고 융자를 끌어오는 건, 컨설턴트로서 하지 권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충분한 경험과 준비과정 없이 무턱대고 빚을 내면 아무리 금리가 낮더라하더라도, 사업이 잘못되었을 경우 돌이키기 힘들 수 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창업을 준비하시는 학생들에게 창업경진대회 등에 출전하여 자꾸 자신의 아이디어를 노출 시키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의 창업과 달리 학생, 청년 창업은 각종 정부기관 및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창업 경진대회가 정말 많이 있습니다.


창업경진대회는 상금으로 사업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하고 또한 자신의 창업 아이템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보통 창업을 준비 하시는 분들의 특징이 있습니다. 이 아이템이 잘될까 사업성이나 시장성을 고려하시기 보다는 정말 자기가 꽂힌거 자기가 좋아하는 걸 선정해놓고 그 아이템이 유리하게끔 곡해하여 시장조사를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실 시장이라는게 무섭도록 객관적이라서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된다면 냉정하게 도태되는 곳이거든요 단순히 좋아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에서 경험도 많고 창업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들의 심사를 통해서 검증을 받는 기회가 많을수록 좋습니다.


의외로 창업을 시작할 때 돈이 많이 들어갈 것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 검증과정이 거쳐지면, 자금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 되는게 창업입니다. 정말 괜찮은 아이디어, 또는 사업아이템이라 판단된다면 귀신같이 알아채고 사람들이 찾아와 투자하려고 하거든요.

 



Q.

그렇다면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투자자를 설득 하는게 관건이겠군요?

 

A.

그렇습니다. 말로 표현하기 참 힘든 부분인데 창업이라는게 공부 같이 딱딱 떨어지는 게 아닙니다. 아주 오랫동안 공부하셨던 교수님 또는 박사들도 알 수 있는게 아니고 심지어 창업 컨설턴트인 저 역시도 이 아이디어가 될지 안될지 정확하게 알기 힘듭니다.


정말 그걸 잘 아는 사람들이 자기 돈을 투자하여 수익을 얻고자하는 투자자들입니다. 그런 분들은 전문적으로 비즈니스 창출을 위해 소위 말하는 이 있거든요. 이 감이라는게 눈에 보이지도 않고 이유나 근거가 달리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오랜 경험에서 오는 느낌상 이 사업이 되겠구나 되지 않겠구나 판단되어지는 것입니다. 참 오묘하지요?


창업을 준비하신다면, 자기가 생각했을 때 자신의 사업이 납득이 되어야할 뿐만 아니라 이런 전문가들의 객관적인 검증 절차를 받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Q.

들어보니까 참 창업이라는 것 역시 쉽지 않네요 저 역시도 창업을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쉽게 판단이 서질 않습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사실 창업을 할 때, ‘내가 기업가적인 성향이 있는가한번 스스로 잘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고용정보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워크넷(www.work.go.kr) ‘창업적성 검사를 받아보길 권해드립니다






[워크넷 창업 적성검사란?]

 

자신이 얼마나 기업가적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를 알려주고, 적성과 능력에 맞는 창업 업종을 추천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워크넷(www.work.go.kr)를 이용하시거나 전국 각 지역에 있는 고용센터를

방문하면 무료로 검사받으실 수 있습니다.


워크넷 : 직업진로 > 직업심리검사 > 직업심리검사 실시 > 성인 대상 심리검사 > 창업적성검사

고용센터 : 가까운 고용센터 방문

 

 

기업가로서 갖춰야 할 적성을 사업지향성, 대인관계, 문제해결, 설득력 등 12개 항목으로 나눠 각 항목별로 수검자의 역량을 매우 적합에서 노력 필요까지 4단계로 평가해 수검자가 얼마나 창업에 적합한지를 진단해줍니다.

 

그리고 검사를 통해 나온 개인의 창업 적성을 고려해 컴퓨터운영 관련업, 음식료품 제조업 등 창업에 어떤 업종이 적합한지 1순위부터 3순위까지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

 

 

그림 : [창업적성검사 예시]







그림 : [창업적성검사 예시]



 

 




Q.

창업을 고민하고 있는 청년들이게 마지막으로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A.

저는 청년들에게 취업만이 길이라는 사고의 틀 안에 갇혀있지 말았으면 합니다. 세상에는 저도 알지 못하는 다양한 길이 있는데 옆에서 청년들을 지켜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이 있습니다. 얼마든지 도전하길 바래요. 스스로 비즈니스를 운영해본 사람은 다른 사업을 바라볼 때도 그 인사이트의 깊이가 다르답니다. 왜냐하면 대학에서 책으로 배운 경영과 달리 피부로 느끼고 현장에서 배운 사람은 보는 시야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은 아직 젊어요. 부양해야할 가족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얼마든지 도전하고 실패할 수 있습니다. 뜻이 있다면 청년이란 이름으로 옆에서 도와주려는 사람도 잘 찾아보면 정말 많이 있습니다. 언제든 저와 같은 컨설턴트가 문을 열고 기다리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