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정부가 ‘청년 해외취업 촉진대책’을 발표하면서부터 해외취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들고 나섰습니다. 이에 관심이 많은 취준생을 위하여 해외 취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어떤게 있고 어떤 성과들을 보여왔는지 산업인력공단의 박운영 차장님을 만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Q.
안녕하십니까 박운영 차장님 저는 장재원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차장님께서 맡아서 진행하고 있는 K-Move에 대해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네 K-move사업은 2013년부터 정부주도로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해외 일자리 영토를 확대하는 취지로 시작되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 청년들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아 87%가 기회가 있으면 얼마든지 해외 취업에 도전하겠다고 합니다. 이런 수요에 부응하여 청년실업문제를 해소하고, 더불어 자아실현 경력개발, 전문직 성장 가능성을 염두하여 실시하고 있는 사업이 K-move사업입니다.
‘잡노마드’라고 들어보셨습니까?
Job+Nomad합친 요새 신세대들이 쓰는 쓰는 말이라고 합니다. 하나의 직장에 뿌리를 내리고 계속 몸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꿈을 위해’, ‘단순히 돈이 아닌 내 일과 삶간의 균형을 위해’, ‘합리적 자유를 위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도전하는 젊은이들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저희 K-move 사업단은 이런 열정이 넘치는 젊은이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K-move 사업이 2013년부터 이제 시작하는 초기단계를 넘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요 어떤 성과들이 있었나요?
A.
일단 숫자로만 먼저 말씀드리자면, 첫 번째로 해외 취업자수가 2014년 1,600여명 정도 되었는데 2015년 2,903명 그리고 2016년은 전년대비 60%가 증가한 4,811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저희 산업인력공단에서 운영하고있는 해외 구인구직 사이트 ‘월드잡플러스’ 이용수도 2015년 167만건이었는데 2016년 12.6% 증가하여 188만건을 달성하였습니다. 특히, 최근 일본 IT 분야에서는 우리나라 많은 청년들이 취업에 성공하였는데요 2015년 805명에서 2016년은 1255명으로 증가하였습니다. 이러한 해외 취업에 성공한 수는 점점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일자리 질이 향상되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과거에는 단순 노무직이나, 생산직에서 해외 취업이 집중되는 경향이있었는데요. 지금은 사무직, 전문직, 서비스 직에서 많이 취업하고 있고 또 평균연봉 또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2014년 평균 연봉이 2543만원 수준이었는데, 2016년은 120만원이 오른 2686만원으로 증가하였습니다.
물론 성과라는 것이 숫자로 모두 표현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건 해외취업에 성공한 많은 청년들이 좋은 근무환경에 만족하고 또 해외에서 취업할 의사를 밝혀왔다는 점입니다.
Q.
해외취업이 열정페이나 각박한 대우로 각박한 국내 취업시장을 이용하여 꿈과 열정이 넘치는 젊은이들을 이용하기만 하는 일자리라는 오해들이 있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100개 해외기업 중에서 몇몇 기업들이 청년들에게 그런 안 좋은 짓을 하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그런 소수의 몇 개의 기업들 때문에 해외 취업 전체가 그런 오해들을 받을 때면 상당히 안타깝습니다. 저희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 경력이 많이 있는 그런 구직자가 아닌 대학을 졸업하고 1~2년 사이 신입사원으로 취직하길 희망하는 젊은이를 타겟으로 놓고 있습니다. 그런 점을 고려해볼 때 양적으로 평균 급여나 대우가 절대 낮은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한가지 말씀드리자면, 좋은직 장이라는 기준이 나라마다 전부 다릅니다. 어떤 경우는 급여가 좋은 곳이 좋은직장이고 어떤 곳은 근무환경이 좋은 곳이 좋은 직장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중동 국가의 어떤 기업은 급여는 평균보다 조금 낮은 편이지만, 차량을 제공하거나 집을 제공한다는 식으로 급여 이외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숫자로 딱 잘라서 획일적으로 보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런 점에서 해외 취업에 대한 오해나 막연한 편견은 안가지셔도 됩니다.
Q.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K-move 센터에서는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나요?
A.
저희 센터에서는 이런 문제 전담하는 인력을 배치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구인공고에서 걸은 조건이랑 실제랑 차이는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지요. 해외 취업에 성공하게 되면 1개월에 한번, 또 3개월 뒤에 재확인하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모니터링한 결과를 놓고 보면 급여나 근무조건이 공고랑 실제랑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응답들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또 여러분들이 잘 모르시는 게 있는데요. 해외 취업에 성공하시는 분들에게 ‘해외 취업성공장려금’을 드리고 있습니다. 저희 센터에서 청년들이 취업에 성공했는지, 했다면 취업한 곳이 어떤 곳인지 파악을 하고 관리를 해야 하는데 사실 해외에 가버리면 follow-up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해외 정식취업에 성공하신 분들에게 입사 후 6개월에 한번, 1년에 한번 1,2차로 나누어 해외 일자리 follow-up도 하고 지원하신 분께는 장려금도 드리고 있습니다. 동남아나 아프리카 등 우대국가는 400만원, 그 외 국가는 200만원, 취업애로청년층은 국가구분 없이 400만원을 드리고 있는데요. 해외 취업하시는 분들 중에 이걸 아시는 분들이 많지가 않아요.
꼭 해당 되시는 분 들은 알아보시고 받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Q.
어디를 가면 이런 K-move 사업 정보나, 지원을 받을 수 있나요?
A.
저희 센터는 K-move를 많은 분들게 알려드리기 위해 해외 취업설명회, 멘토링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 중에 있습니다.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설명회도 계속 하고 있고요. 또 서울, 부산 K-move센터에 ‘해외취업 아카데미’를 설치하여 오프라인에서 매월 취업 강좌를 오픈하고 있습니다. 이 강좌는 해외취업을 이제 막 준비하기 시작하신 분들게 도움이 될 것같아요. 이 곳에서 영문 이력서를 첨삭하는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고 모의 면접을 체험해보실 수 있습니다.
또 해외취업을 위해 ‘K-move 스쿨’ 이라는 곳에서 맞춤형 교육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 K-move 스쿨은 ‘해외취업 패키지 사업’에 해당되는 것인데요 민간 글로벌 리크루트사와 연계하여 6개월에서 1년 정도 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학습하는 곳입니다.
일자리매칭 정보는 아까 말씀드렸던 월드잡플러스(www.worldjob.or.kr) 뿐 아니라 저희 센터에서 일본, 미국, 싱가포르, UAE 관련 해외취업가이드북을 통해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고요.
또 구직자 대상으로 직접 일자리를 알선해주길 원하신다면 ‘K-move센터’에서 일자리 희망하시는 분들을 직접 매칭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연계하여 서울 뿐 아니라 전세계 거점 국가 14개 도시에 설치해놓고, 구직자를 지원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정말 의지만 있어도 얼마든지 도전할 수 있게 체계적으로 저희 센터에서 구직 프로그램을 준비해놓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희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자신에게 꼭맞는 직장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인터뷰에 응해주신 박운영 차장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