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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나도 글로벌하게 일하고 싶다 ② 편> 외국인투자기업 채용 박람회 현장 취재 : ‘외국인투자기업 박람회에서 만난 사람들’


















올해로 12회를 맞이하는 외국인투자기업 채용박람회가 20171012, 13일 양일에 걸쳐 개최하였습니다.

이 행사를 담당하고 있는 KOTRA 조수연 과장은

 

이번 박람회에는 외국계 기업에 취직을 희망하는 구직자가 하루에 약 7천 명 정도 방문하였어요. 매년 박람회에 참여하는 숫자가 점점 들고 있답니다.”

 

이 박람회는 92개사가 참여한 2016년에 비해 2017136개의 회사가 참가하여 점점 커져가는 외국계 취업에 대한 점점 터 커져가는 관심을 반영하는 듯하다고 밝혔습니다.

 

대학생들에게는 부적절한 단순 판매직, 대부업, 다단계 의심 판매 기업은 이번 박람회에서 모두 제외되었습니다. 이를 제외하자면, 규모나 직업군에 상관없이 희망하는 기업들은 매년 개최하는 이 박람회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합니다.

 






 

 









Acquire Sales 사의 Vernon Philips 대표는 이 박람회를 통해, 인사 관리 컨설턴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서 어떻게 인사 관리를 할 것인가에 대한 기업들의 요구사항을 조사하기 위해 참석했다고 합니다. 한국에 투자하는 외국계 기업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데, 사실 한국이 가지고 있는 회사문화와 외국계 기업 사이에 차이가 크기 때문에 그 간극을 줄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취업을 희망하는 회사가 유럽문화를 가진 회사라면, 이 문화적 차이는 어떻게 보면 좋게 보일 수 도 있습니다. 뭔가 쿨해보이고 세련되어 보이거든요 그래서 실제로 이 때문에 많은 한국인 젊은이들이 외국계 기업에 취업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는 좋다가도 뭔가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처럼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Vernon Philips 대표는 외국계 기업에 입사를 희망한다면 한국계 기업에 들어가는 것보다 꼭 지원하고자하는 기업의 사내 문화나 여러 가지 정보를 충분히 입수하고 지원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IKEA 스웨덴 본사에서 파견 온 Jenny Gyllensren 매니저는 자사가 한국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려고 하기 때문에 많은 젊은이들을 채용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채용을 할 때, 외국계 회사라 해서 영어가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물론 본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 기본적인 영어소통이 가능해야겠지만, 지원자가 사원으로 들어왔을 때 얼마나 주어진 일을 책임감있게 스스로 리더로서 이끌어나가는 자질이 핵심이라고 합니다.

 

인터뷰에서 자기가 동아리 회장이나, 학생회장 했던 경험은 별로 궁금하지 않아요. 우리는 상황을 부여해요 그리고 어떻게 지원자가 대처할 것인가를 보지요. 그러면 대략 이 사람이 가진 철학이나 생각을 알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축구 경기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할것인지 물어봅니다. 그러면 사람을 어떻게 모으고 어떤 식으로 경기할 것이고 어떻게 팀을 그 경기에서 승리로 이끌어나갈 것인지 지원자의 각기 다른 대답이 나오겠지요? 무엇이 옳다 그르다 할 순 없지만 그중 가장 이케아가 원하는 인재상에 맞는 지원자를 채택하게 된답니다.”

 

 

 

 

 

 

 










경력직 지원자들도 이 박람회를 많이 찾았습니다. 한국계 모 회사에 다니고 있는 김재명(가명)씨는 오늘 이 박람회에 오기위해서 연차를 내고 참석했다고 하는데요. 한국 기업에서 경력을 쌓고 자신이 독일에서 유학한 경험을 살려서 독일계 회사에 지원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기업을 떠나 독일에서 근무한 이유를 물었더니, 물론 대우도 독일회사가 더 좋지만 경력직으로서 전문성을 살리는데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계기업들은 직접 지원자들의 일어실력을 알아보기 위해 일본어 면접을 실시하였다

 

한국 취업시장에 비해서 일본 취업시장이 훨신 상황이 좋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일본어만 조금 할 줄 안다고 모두 일본 취업에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회사에 원하는 인재상에 적합해야하며, 그러기 위해서 지원자들이 안일한 마음으로 회사에 지원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일본계 회사인 에이젝 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 지원자가 지원할 때 가장 걸림돌은 일본어인데, JLPT 1급 자격증이 있다고 지원자가 일본어를 할 줄 아는 구나라고 판단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물론 경험상 JLPT 1급 정도면 대부분 어느 정도 일본어를 잘하긴 하지만 참고만할 뿐 결정적이라 보기 어렵다고 합니다. 회사에서 업무를 하기 위해서는 일본 회화 수준이 아닌 비즈니스 일어 실력은 되야 하지만 사실상 신입 지원자들에게 이를 요구하기는 사실상 어렵고 일반회화정도를 할 줄안다면 지원하는데에는 문제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문과와 이과가 갖춰야할 자질이 다르고 기업에서 선호하는 전공이 있다고 알려져있는데 그게 사실이냐고 물으니, 한국과 달리 일본 기업은 직종별로 채용하는 경우는, 엔지니어 회사 같이 특정한 산업을 육성하는 회사가 아니라면, 거의 보기 드물고 문과나 이과 상관없이 신입직원을 뽑아 처음부터 회사에서 교육하는 방식을 채택하기 때문에 문과 이과는 크게 상관없다고 밝혔습니다.




 

 

 










내가 왜 이 회사에 지원했는지 명확하게 말할 수 있어야합니다.”

 

또 다른 일본계 회사인 Tokyo Electron Korea 관계자는, 자사는 반도체를 생산하는 회사로서 공과대학의 해당 전공을 한 지원자를 채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보통 50명 정도 채용을 하면, 신입 엔지니어 1, 2명정도만 일본어를 할 줄알고 다른 한국인 지원자들은 거의 히라가나도 모르는 수준으로 채용된다고 합니다. 물론 채용당시 일어를 잘하면 상당한 가산점을 받을 수 있지만, 회사에서 이를 알기 때문에 신입 직원들을 대상으로 일어 교육을 철저하게 시키고 있기 때문에 언어 때문이라면 걱정할 것이 없다고 합니다. 보통 회사에서 제공하는 커리큘럼을 잘 따라오면 초급자도 5주안에 기본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교육한다고 합니다.

지금 글로벌 경제 정세가 반도체시장이 상당히 호황이라 국내 반도체 기업 뿐 아니라 일본 기업도 상당히 채용 규모를 늘렸다고 합니다. 내가 이 회사에 들어가야겠다는 명확한 동기와 열정이 있다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하다고 합니다.

 

 

 

 

 








 

솔직히 급여는 한국이 더 나은 것같아요

그런데 근무환경이나 문화 때문에 일본에서 일하고 싶어요

 

대학생 김지은 씨는 본 박람회에서 진행 중인 일본계 회사 채용 인터뷰에 참가하였습니다. 채용인터뷰는 대부분 일본 본사 담당자가 직접 일본어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숨 막히는 국내 취업난을 피해 일본에서 취업하고 싶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대기업 수준의 급여는 한국이 일본보다는 낫지만, 근무환경이나 일하는 분위기가 일본이 더 낫다고 판단하였다고 합니다. 일본에서 거주한 경험도 있고, 일본어를 능숙하게 할 수 있는 자신만의 강점을 살려 일본에서 일하고 싶다고 합니다.

 

 

 

박람회를 둘러보면서, 많은 취준생들이 외국계 기업에 취직하기 위해 부스를 방문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들이 부스를 통해서 공통적으로 영어나 해당 국가의 언어가 부족한데 취업이 가능할까? 내가 글로벌 기업에 맞는 역량을 가지긴 한 걸까?’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기업담당자들은 하나같이 이에 대해 일할 때 의사소통할 정도의 언어 실력이면 충분하다고 입을 모아 말합니다.

그들은 언어가 중요한 게 아니고 내가 이 회사에 어떤 일을 해줄 수 있는가를 명확하게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합니다. ‘이 회사는 이런 일을 하니까 나는 그 중에서 이런 걸 잘할 수 있다라는 명확한 인사이트를 가진 취준생이 반드시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서, 취업 시장이 국내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외국계 기업들도 우수한 인재에 목말라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시야를 넓혀 더 넓은 시장을 바라보고 준비하는 것도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됩니다.